[공유] 삼성전자 위기의 본질_권순우 기자님

경로 의존성의 trap에 빠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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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MGQnu1TvGs

2022 순매수 1위 삼성전자 9조.

2위는 네이버 1조 3000억.

4위 현대차 1조.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어닝 서프라이즈인데 시장에서 반영 안함. => 오히려 52주 신저가.

: 매출 77조. 영업이익 14조 1000억원.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만 1조.

 

이 규모가 어느정도냐면 LG 전자 최대 영업이익 1조 8000억인데 삼성전자는 서프라이즈만 1조가 난 것임. 엄청난 규모.

but 주가는 떨어지고 삼성전자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 위기의 본질을 찾아보고 주가를 예측해보자.

 

 

1. GoS 논란

우선 GoS 논란이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 통합반도체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최고의 성능을 만들었다고 내놨는데, 알고보니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발열위험 때문에 GoS로 죽이고 있었다. 마치 "이거 몇백키로를 속력을 낼 수 있는 차입니다. 다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얘기하는 거랑 똑같은...

 

이 GoS 논란을 바탕으로 삼성 반도체의 본질적 위험을 들여다 보자.

 

삼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이 퀄컴의 스낵드래곤이 들어간다. 이 때 3개의 논란이 생겼다.

1) 퀄컴의 반도체 설계가 잘못된 것인가

2) 반도체 제조를 한 삼성 파운드리냐

3) 퀄컴의 스낵드래곤8+ 모델은 TSMC에서 만들기로 했음. 5월에 나왔을 때 발열이 없으면 삼성이 못만든거고, 있다면 퀄컴의 반도체 설계가 잘못된 것.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를 퀄컴의 반도체 설계만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대안이 없다. 즉, 퀄컴의 반도체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는게 되어버림. (아주 큰일).

 

그리고 이 3가지 논란이 중요한 것이 아님. 설계가 잘못되었던, 제조를 잘못했던 최종적인 책임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삼성에게 있는 것이다. 즉, 엔드유저가 체감하는 성능을 좋게 만들지 못한 모든 책임은 삼성 스마트폰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TV를 샀는데 성능이 안좋다면 TV브랜드를 욕하지 그 안에 있는 부품을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삼성전자 스마트폰 S22가 6주만에 국내에서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S20은 8주 걸렸던게 S22는 6주 걸림. 아주 잘팔린 것. 심지어 제일 비싼 기종인 울트라가 절반 이상.

국내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350만대. 작년 400만대에서 50만대 줄어든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아주 잘된 것임.

 

근데, 국내는 갤럭시 아니면 아이폰 2가지 종류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S21이 폭망해서 그때 교체 못한 수요자측이 딜레이돼서 S22로 넘어온 것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게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지는 않는다는게 패널의 입장.

 

이 와중에 애플이 아이폰 SE 3세대 출시했음. 가격은 절반인 저가형 폰. 디자인도 SE 2세대랑 똑같이 생긴(아이폰8). 5-7년전 디자인과 동일한 거. 다들 비웃엇지만, 이게 가장 큰 문제임.

 

아이폰 SE 3세대 이 저가형 폰에 들어가는 칩이 A15 칩인데 이게 아이폰 13에 들어가는 칩과 동일함. 즉, 아이폰 저가형 모델의 성능이 삼성의 프리미엄 폰의 성능보다 좋음. 심지어 GoS 때문에 그 좋은 성능을 못쓰니 삼성 프리미엄 폰보다 훨씬 좋은 성능이 되어버림. 성능면으로 따져보면 애플 고가형 > 애플 저가형 > 삼성 고가형 순이 되어버림..........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통신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퀄컴 반도체를 사용했음에도 발열 문제를 못잡은 상황.

이런 상황에서 그럼 삼성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

 

그럼 성능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반도체 성능을 얘기할 때 몇 공정에서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10나노 공정 7나노 공정 5나노 공정.... 근데 5나노 공정 밑으로 내려가는게 엄청 어렵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을 5나노 밑으로 못내려 가고 있다.

 

애플도 3년동안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5나노 공정을 사용했지만, 스스로 설계를 해서 이 과정을 극복했다.

삼성은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퀄컴 스냅드래곤을 썼음에도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반도체의 성능에 한계를 느꼈을 때,
애플은 직접 반도체를 설계해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됐고,
삼성은 GoS를 깔았다.

 

 

결국, 삼성은 S22 다음 모델로 갔을 때, 과연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봉착해있는 것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에 개발 도상국의 디지털 전환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선진국보다 덜 진행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모바일 환경으로 더욱 빠르게 전환되었다. 그런데 동남아의 상황은 스마트폰의 성능이 안좋아서 카카오톡이 무거운 정도다. 카카오톡도 설치를 못한다. 그래서 중국의 위챗으로 메세지 기능만 사용하고 있다.

 

개발 도상국의 디지털 전환으로 배달, 카일링, OTT 등의 디지털 서비스가 엄청 늘고 있다. 즉, 더 나은 성능의 스마트폰이 필요하고 이 시장을 누가 장악할 것인가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삼성은 프리미엄폰의 마진이 좋을까 저가형폰이 마진이 좋을까? 삼성의 프리미엄 폰은 애플의 프리미엄폰과 경쟁하기 때문에 마진이 별로다. 오히려 저가형 폰이 중국의 폰(성능 아주 안좋음)과 경쟁하기 때문에 판매량도 많고 마진이 좋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삼성의 프리미엄폰보다 성능이 좋은 저가형 고성능 폰을 내놓고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다...

 

2. 파운드리 수율 저하

삼성 파운드리는 삼성주가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1.2배에서 2배 왔다갔다. 메모리 반도체 경제가 좋으면 2배. 주가 9만원 10만원 대. 반도체 경제가 진짜 안좋으면 1.2배. 이게 6만원 초반대. 

 

파운드리가 잘돼서 세계 1위 TSMC를 따라잡을 수 있으면 2배의 벽을 뚫을 수 있겠다 해서 작년에 삼성전자 주가가 12-13만원이라고 전망을 봤던 것. 

 

7나노때는 TSMC에게 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승기를 3나노로 보고 있다. 3나노 양산일정이 올해 상반기였는데,  이게 안되고 있음. 너무 작다보니 전선을 갔다 붙이고 하는 후공정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음. 뒷받쳐줄 기반기술이 약하다는 것... 10나노 이하에서 사용하던 방법을 사이즈만 줄여서 3나노에 접근하다보니 안되고 있다. 소재, 공정부터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근데 삼성전자만 안되는거 아니고 TSMC도 안되고 있다. 최초, 먼저에 도전하려고 하는 삼성전자는 3나노에 도전하고 있고, TSCM는 5나노 공정을 더 잘하려고 하고 있다.

 

이와중에 3나노 공정이 힘들고 오래 걸린다는 걸 알고 3나노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안가고 엔비디아 퀄컴이 5나노를 잘 하는 TSCM에게 가고 있다...

장수는 과거의 전쟁과 싸운다. 

 

 

빨리 빨리해서 성공해야한다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하자.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하자.'를 논할 시기가 오고 있다. 3나노 이하에선 과거의 방식이 전혀 먹히지 않기에 세대교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세계 1위할 거냐. 세계 2위 할거냐의 문제다. 속도가 지연된다고 해서 삼성전자가 하류기업으로 전략한다는 게 아니고 이 벽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깨야할 필요가 있지 않냐. 자본재배치를 합시다....

 

 

3.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전망